오늘은 간밤에 130% p 넘는 상승을 보였던 종목, 서프 에어 모빌리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이 종목은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재무 구조는 어떤지,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을지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1. Surf Air Mobility는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이고 이 회사가 성공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이 기업은 미국 내에서 지역 항공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입니다.
아직 발전 중인 기술이라 잘 와닿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주로 먼 거리를 여행하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는데, 이 기업이 말하는 지역 항공 교통이란 작은 비행기가 마치 택시나 시내버스처럼 가까운 거리를 오가는 개념을 의미합니다.
경제적인 센스가 있는 분들은 여기서 느낌이 오실 거예요.
Surf Air Mobility 사가 말하는 항공 교통이 잘 정착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1) 뛰어난 연료 효율
택시로 5000원이면 가는 거리인데 지역 항공 교통을 이용하면 5만 원이 든다면 이런 사업이 확장성을 가지기 어렵겠죠?
주행 속도가 택시에 비해서 빠르다고 하더라도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용객들이 납득할만한 가격이 책정되어야 해요.
따라서 연료 효율이 좋아야만 가격을 낮출 수 있어요.
또한 화석연료에 비해서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게 되면 행정 당국으로부터 제재나 압력을 적게 받을 수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이 사업은 전기자동차 산업의 성장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안정성 확보
자동차 사고가 일어나면 차로 친 사람과 치인 사람이 죽습니다.
도심을 지나는 항공기가 사고를 일으키면 어떻게 될까요?
하늘에서 충돌한 비행기에서 사상자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기체의 추락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고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파일럿이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요.
이것은 자율주행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도 현재 개발 중이지만 다가올 미래에는 항공기 자율주행 기술도 중요할 것으로 보여요.
그렇지만 아직 자동차 자율주행도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마당에 항공기까지는 너무 먼 얘기긴 합니다.
2. Surf Air Mobility의 현재 상태
위에서 우리는 이 회사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 목표를 위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할지를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Surf Air Mobility 사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도 봐야겠죠?
우선 25년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읽어봤는데, 중요한 내용만 추려서 소개하겠습니다.
매출은 2350만 달러로 기존에 이 회사가 세운 목표를 조금 웃돌았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1년을 영업할 수 있다면 우리 돈으로는 연간 12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는 셈이에요.
동국산업(005160)이나 서전기전(189860) 정도의 매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문제는 이 회사가 1분기에 순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이에요.
전년도 1분기의 3700만 달러 순손실에 비해서는 절반 정도이긴 하지만 1850만 달러의 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Serf Air Mobility 사는 비효율적인 항공 노선을 폐지하는 등 비용 절감에 힘쓰고 있지만, 2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이 회사가 연내 항공 운영 부문에서는 연내 흑자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기도 하고, 미국 내에서 가장 큰 통근 항공사라는 점에서 잠재력은 충분히 돋보이는 회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SRFM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
재무제표와 1분기 보고서를 봤을 때는 전반적으로 회사의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손금 문제도 회사에서는 해결해 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지난 분기 및 전년도 동기와 비교했을 때에 돈을 잘 벌어서라기보다는 비용을 줄여서 적자를 완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년도 동기와 비교해서 기술 개발비를 절반 넘게 줄인 모습이 돋보였는데, 과연 기술 선도에 존망이 달린 기업이 개발비를 삭감한 상황을 놓고 낙관적으로 생각해도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발비 삭감이야 필요한 기술을 충분히 개발했다면 그럴 수 있는 부분이긴 하죠.
관리비도 전년도 동기와 비교해서 절반 아래로 줄어들었습니다.
'뛰어난 경영자가 효율성 증진을 위해 기업의 군살을 줄였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적자를 줄여보기 위해서 필요한 인력이지만 눈물을 머금고 해고했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고 계속 살이 빠지는 중이기 때문에 ROE나 PBR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기에도 부적합합니다.
한편 보고서 외적 영역에서는 지난 5월 말에 창립자이자 이사회의 구성원인 Sudhin Shahani가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상승은 Palantir 사와도 관련이 있었어요.
이 회사는 SRFM가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Surf OS를 공동개발하는 회사인데, 100만 주에 달하는 주식까지도 매입한 것이 상승의 원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게 된 것이죠.
Palantir 사가 이제 SRFM의 주식 20% 정도를 소유하게 되어 기술적으로나 금융적으로나 더욱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입니다.
이로써 SRFM이 적자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게 된 것이고 이젠 얼마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었습니다.
SRFM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투자에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소개해드렸습니다
투자는 반드시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고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또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서프 에어 모빌리티에 대한 정보가 마음에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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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에어 모빌리티와 유상증자 : 네이버 블로그 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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